낮에 물난리를 겪고 있다고 적었는데, 다행히 천장 누수는 멎었다. 더 큰 불상사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벽지가 망가져서 원상태로 복구하기까지는 꽤 시간이 걸릴 모양이다. 게다가 아직도 세탁기는 사용불가인 상태다. 그러는 중에 내일부터 다시 강의 일정이 짜여 이것저것 마음이 부산하다. 할일은 많은데 머리와 손은 굼뜨고 더뎌서 더욱 그렇다(그러는 중에 일본의 7080 유행가를 듣고).

내주 일정 가운데 하나는 서점 행사다. 분당의 정자동에 있는 ‘작은책방 기역‘에서 오전 11시에 ‘로쟈 이현우의 세계문학 강의‘를 진행한다. <너의 운명으로 달아나라>(마음산책)가 커리이고 주로 밀란 쿤데라의 소설들에 대해서 다룰 예정이다(특히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이 서재에도 공지할까 했는데 무료강의여서인지 벌써 신청이 마감되었다고 한다. 아무튼 월요일 아침에는 정자동에 가야 한다. 서재 주인장이 올린 사진을 여기에도 옮겨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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