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배송된 책 가운데 하나는 서준섭 교수의 <한국 모더니즘문학 연구>(역락, 2017)이다. 지난주에 검색하다가 개정판이 나온 걸로 주문한 것인데, 내가 읽은 일지사판 초판이 나온 게 1988년이니까 무려 30년 전이다. 거꾸로 30년만에 다시 책을 손에 든 것. 저자는 '1930년대 한국 모더니즘문학 연구'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는데, 그것을 단행본으로 펴낸 게 <한국 모더니즘문학 연구>였다. 



수정보완된 내용이 있다고 하지만, 사실 책을 다시 구입한 건 그 사이에 변화된 나의 안목이 궁금해서다. 책 자체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더라도 30년의 시간적 간격이 책을 읽는 시각에 변화를 가져올 수밖에 없을 터이다. 거기에 덧붙여 한국 현대시사에 대한 강의 준비용이기도 하다. 


서준섭 교수의 책으로 <한국 모더니즘문학 연구>는 내가 읽은 유일한 책이었다. 지금 보니 그간에 저자가 펴낸 책들이 몇 권 더 있다. <한국 모더니즘문학 연구>를 재독한 연후에 관심이 더 이어진다면 두어 권 더 읽어볼 생각이다. 



모더니즘 관련으로는 권영민 교수의 <한국 모더니즘 문학의 탄생>(세창문화사)이나 오형엽 교수의 <한국 모더니즘 시의 반복과 변주>(소명출판) 등도 관심도서. 원론적으로는 피터 게이의 <모더니즘>도 필독서이긴 하다. 올해는 모더니즘 문학과 문학사를 정리해보는 게 개인적인 프로젝트의 하나이긴 때문에 그간에 구입해놓은 책들을 일독해봐야겠다. 정현종 시인의 말대로, 사랑할 시간이 많지 않고, 읽을 시간도 마찬가지다. 손을 더 바쁘게 놀려야겠다...


17. 01.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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