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교보에 들렀다 구입한 책의 하나는 국사학자 도진순 교수의 <강철로 된 무지개>(창비)다. 제목으로도 짐작할 수 있지만 ‘다시 읽는 이육사‘가 부제.

˝근래 이육사의 시를 새롭게 해석하는 글을 연달아 발표하며 국문학 및 역사학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킨 도진순(창원대 사학과 교수)의 이육사론이 드디어 책으로 묶여 나왔다. 저자는 그동안 김구, 안중근 등 한국 근현대사 주요 인물에 대한 연구로 정평이 나 있었다. 그가 이번엔 저항시인 이육사에 도전했다. <강철로 된 무지개: 다시 읽는 이육사>는 육사의 대표작 ‘청포도‘ ‘절정‘ ‘나의 뮤-즈‘ ‘꽃‘ ‘광야‘ 등을 새롭게 해석함으로써 기존에 잘못 이해되어온 육사 시 해석의 오류를 바로잡고 육사 시에 대한 감상의 지평을 넓혀준다.˝

육사는 많은 시를 쓰지는 않았지만 문학사에 남을 만한 몇편의 절창을 남겼다. 도진순 교수의 책은 단순한 시인론을 넘어서 새로운 시 해석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책을 구한 이유다. 한국현대시사에 대한 책들을 주섬주섬 다시 모으고 또 읽고 있는데 육사 시에 대해서는 이 책으로 가름할까 한다(평전과 전집도 체크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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