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쟈와 함께 읽는 문학 속의 철학>(책세상)이 드디어 나왔다. 공식 판매는 다음주초부터 이루어질 예정이지만 오늘 인쇄소에서 출판사에 입고된 책을 몇 권 받아왔다. 단독저서로는 열한번째 책이다. 열번 이상 반복되면 아무래도 느낌이 무뎌질 수밖에 없고, 조금 늦어지긴 했지만 해를 넘기지 않고 출간된 게 다행스럽다, 정도의 소회를 가질 뿐이다. 그렇더라도 한 가지 일이 무탈하게 마무리된 데 대해서는 만족과 감사를 느낀다.

책은 이미지 자료가 많이 들어가서 432쪽에 이르고 분량이 좀 되는 만큼 강의책으로서 내용이 좀더 충실해졌다. 그건 저자로서의 만족감이고 독자의 평가는 또 별개의 문제일 것이다. 아무려나 창대했던 연초의 출간계획에 비하면 많이 쪼그라든 결과이지만 올해 세 권의 책을 펴냈고 낙제는 면했다 싶다. 내년에는 좀더 분발해서 밀린 책들을 최대한 소화해내려 한다.

많지는 않더라도 책을 기다려준 독자들께는 모쪼록 의미 있는 연말 선물이 되었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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