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발견‘으로 스티븐 슈워츠의 <분석철학의 역사>(서광사)를 고른다. 전문서 범주에 속하지만 (원제대로 하면) ‘간추린 역사‘라는 말에 현혹되어 덜컥 주문학 책이다. 492쪽이면 간추렸다는 말이 좀 무색하지만, 정평 있는 소개서로 뮤니츠의 <현대 분석철학>(서광사)이 752쪽에 이르는 것에 견주면 ‘짧은‘ 편이다.
˝<분석철학의 역사>는 영미 분석철학의 모든 주요 측면의 역사적 발전과정에 대해 포괄적으로 개관하고 있다. 고틀로프 프레게, 버트런드 러셀, G, E. 무어의 씨 뿌리는 작업에서 시작함으로써 스티븐 P. 슈워츠는 이미 언급한 인물들 외에 비트겐슈타인, 카르납, 콰인, 데이비드슨, 크립키, 퍼트넘, 롤스, 그리고 다른 많은 사람을 포함하여 분석철학의 주요 인물들과 학파들을 망라해 다룬다.˝
원저가 2012년에 나왔음에도 책의 부제는 ‘러셀에서 롤스까지‘다. 롤스 이후의 분석철학의 흐름에 대해서는 간략하게만 다뤘다는 뜻도 된다. 철학 전공자나 영미의 현대철학사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그래도 심도 있는 안내서로 의미가 있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