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소하동에 기형도문학관이 건립돼 오늘 개관한다. 문학관이 지어진다는 소식은 언젠가 전해들은 바가 있는데 어느새 3층짜리 번듯한 건물로 완공되었다. 개관을 즈음하여 기념행사도 진행되는 모양인데 나는 나대로 나중에 찾아보고 그의 짧았던 삶과 시에 대해서 반추해보려 한다. 오래전에 기형도 시에 대한 강의도 진행한 적이 있기에 기억을 되살려 새 강의도 진행해볼 참이다.

˝당초 광명시는 시인이 실제 살았던 안양천 끄트머리에 문학관을 지으려고 했다. 하지만 땅 주인이 거부해 집 인근이자 시인이 많이 오갔던 소하동에 문학관을 짓게 됐다고 한다. 광명문화재단 관계자는 “유가족들도 ‘외진 안양천 주변보단 번화가에 들어섰으면 좋겠다’고 찬성했다”고 말했다.

문학관 완성까진 시민의 힘도 컸다. 광명지역 문화활동가들은 2003년부터 유가족을 찾아가는 등 기형도기념사업회 활동을 벌여왔다. 시 낭송회는 물론 시의 배경이 되는 장소를 걷는 ‘시길밟기’ ‘추모식’ 등 다양한 행사를 추진해 왔다. 광명시에 건의해 광명 중앙도서관 등에 ‘기형도 코너’도 만들고 광명 실내체육관 주변에 시비를 세우기도 했다. 김세경 기형도기념사업회 회장은 “2014년부터 추진했던 시인을 기리는 공간이 드디어 문을 연다니 감개무량하다”고 했다.˝(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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