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전반기의 다재다능했던 작가로 시, 소설, 희곡 모든 장르에 걸쳐 작품을 남긴 알프레드 드 뮈세의 대표 소설 <세기아의 고백>이 새 번역본으로 나왔다. 작년에 나온 것이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판이고 이번에 나온 건 한국문화사의 학술명저번역총서판이다. 같은 작품의 번역본이건만 책값은 (양장본을 기준으로 해도) 두 배 이상 차이가 나서 과연 번역도 그만한 차이에 값하는지 궁금하다.

찾아보니 뮈세의 작품은 <세기아의 고백> 외에도 시선집과 희곡집이 더 나와 있다. 희곡 가운데서는 <마리안의 변덕>(연극과인간)이 눈에 띄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20세기 프랑스 희곡선‘ 시리즈에 들어가 있다. 역자는 <세기아의 고백>(한국문화사)을 옮긴 김도훈 교수로 뮈세 전공자다.

언젠가 적었는데 뮈세에 대한 관심은 레르몬토프의 <우리시대의 영웅>에 기인한다. 레르몬토프가 영향을 받은 작품 가운데 하나여서다. 기회가 닿으면 두 소설을 비교해봐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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