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강박 문제를 다룬 책을 ‘이주의 발견‘으로 고른다. 러네이 엥겔른의 <거울 앞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웅진지식하우스). 원제가 ‘외모강박‘(beauty sick)이다. 요즘 나오는 책의 트렌드인데 이번에 처음 소개되는 저자 역시 TED 강연자다.
˝외모강박에 벗어나고 싶어하는 여성들의 이야기. 저자는 TED 강연에서 외모 강박 때문에 희생되는 여성의 시간과 돈, 에너지에 대해 이야기하여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녀는 과학적 연구 사례는 물론 실제로 외모강박과 싸우고 있는 여성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외모강박이 어떻게 여성의 능력과 우리의 미래를 파괴하는지 보여준다.˝
문제는 어떻게 벗어날 것이냐는 점. 책의 마지막 장이 ‘어떻게 외모강박과 싸울 것인가‘인 건 당연하다. 목차만 보면 저자의 제안은 ‘거울로부터 고개를 돌려 세상과 마주하라‘로 보인다. 예상답안에서 벗어나지 않아서 신선하지는 않지만(뾰족한 수는 없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그래도 나오미 울프의 <무엇이 아름다움을 강요하는가>(김영사)의 후속작으로 읽어봄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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