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으론 무슨 지도책인가 싶은데 ‘경이로운 장소들‘에 대한 카탈로그다. <아틀라스 옵스큐라 >(쌤앤파커스) ‘경이롭고 미스터리하고 매혹적이며 신비로운 세상의 모든 곳‘의 목록. 어지간한 여행은 성에 차지 않는 여행자들을 위한 책이라고 해도 좋겠다. 연휴 방콕중이라 책으로만 이곳저곳 구경해보았다. 몇곳만 사진으로 재음미해본다.

첫 사진은 체코 프라하의 스트라호프 수도원. 12세기 중반에 건립됐는데 ˝17세기 지구본과 6만점의 고서, 바로크풍 천장프레스코화가 어우러진 장려한 서재가 백미로 꼽히는 수도원˝이다. 방문은 사전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두번째 사진은 팔레스타인의 성 제오르지오 수도원. 이 그리스 정교회 수도원은 요르단강 서안의 와디 켈트 협곡 끝의 절벽에 매달려 있다. 현재에도 소수의 정교회 수사들이 기거하고 있다고. 예루살렘에서 차로 20분 이동한 뒤, 15분간 걸어가거나 낙타를 타고 이동.

세번째 사진은 베트남의 호치민 영묘. 1969년에 사망한 호치민의 방부처리된 시신을 보존하고 있다. 하노이에서 버스로 이동가능한데, 매년 10-11월에는 호치민의 시신이 러시아로 보내져 단장된다고(아직도?). 스탈린의 마지막 안식처를 본떴다고 하는데 외관만으로도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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