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마지막 강의를 끝내고 나니 누적된 피로가 한꺼번에 몰려오는 듯하다. 원고와 교정거리가 남아있지만 여하튼 강의는 연휴가 지나고 이어진다. 눈의 피로도 그렇고 잠을 자는 게 가장 좋은 처방이어서 일단은 침대에 엎드렸다. 습관처럼 책 몇권 들고서. 그 중 두 권이 이번주에 나온 피터 버크의 <지식의 사회사 1,2>(민음사)다.

책은 존재는 얼마전 <지식은 어떻게 탄생하고 진화하는가>(생각의날개)가 나왔을 때 저자의 책들을 검색해보다가 알게 되었는데, 관심이 가는 주제라 원서까지도 주문할 뻔했다(1, 2권의 출판사가 달라서 판형도 다르기에 포기하고 번역본이 나오기를 기다렸는데 예상보다 빨리 나왔다).

그런데 알고보니 1권은 이전에 <지식>(현실문화)이란 제목으로 나왔던 책이다. 이번에 2권이 추가되면서 원래의 제목을 되찾았고 원저와 마찬가지로 두 권 세트가 되었다. 1권의 부제는 ‘구텐베르크에 디드로까지‘이고 2권은 ‘백과전서에서 위키백과까지‘다.

강의책을 포함해 읽은 거리가 많지만 연휴 독서목록에 자연스레 올려놓는다. ˝연휴에 뮈하셨습니까?˝란 질문에 ˝피터 버크의 <지식의 사회사>를 통독했습니다˝라고 하면 남는 것도 있고 어디 가서도 꿀리지 않겠다. 저자는 케임브리지대학의 문화사 교수로 재직했고 현재는 명예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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