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기행을 몇 차례 진행하다 보니 ‘기행‘ 류의 책에도 눈길이 간다. 그래서 더 자주 눈에 띄는지도 모르겠는데 최근에 나온 책으로는 이정식 서울문화사 대표의 <시베리아 문학기행>(서울문화사)과 송재소 성균관대 명예교수의 <시와 술과 차가 있는 중국 인문기행>(창비)이 있다. <중국 인문기행 >은 재작년에 나온 1권에 뒤이은 2권이다.

<시베리아 문학기행>은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문학적 뿌리를 찾아가는 여정을 고스란히 담은 여행에세이˝다. 러시아 문호들의 흔적과 함께 이광수의 소설 <유정>의 배경도 더듬어본다. 시베리아 문학기행을 나도 가볼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책을 통해서 ‘앉아서 하는 문학기행‘의 호사는 누려볼 수 있겠다.

<중국 인문기행> 역시 중국에 50차례 이상 드나든 저자가 ˝중국의 인문유산에 시와 술과 차 이야기를 곁들여 펴낸 기행서˝다. 안 그래도 중국문학기행에 대한 요청도 없지 않아서 어떤 루트가 가능한지 조사해보는 게 숙제였는데 두 권의 <중국 인문기행>이 좋은 참고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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