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분야로 분류되는 책 두 권을 ‘이주의 발견‘으로 고른다. 마이클 마멋의 <건강 격차>(동녘)와 이안 해리스의 <가짜 수술>(메디치미디어)이다.

마멋은 <사회적 지위가 건강과 수명을 결정한다>는 전작으로 소개된 바 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지만 저자의 관심은 건강불평등이다. <건강 격차>도 ‘평등한 사회에서는 가난해도 병들지 않는다‘가 부제. 공공의료와 건강불평등 해소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에겐 필독서가 되겠다.

현직 외과의사가 쓴 <가짜 수술>은 제목만으로도 섬찟하다. ‘누구도 말해주지 않는 비과학적 수술의 진실‘. 그렇다고 해서 저자가 수술무용론을 주장하는 건 아니지만 과잉 진료나 과도한 치료 개입은 재고해봐야 한다고 말한다. 나도 한 차례 수술을 받은 적이 있지만 가벼운 수술까지 포함하면 국민 상당수에게 수술은 ‘자기 문제‘다. 수술에 대한 잘못된 환상과 오해를 불식하기 위해서라도 일독해봄 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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