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는 길은 정체 없이 버스가 제 시간에 도착했다. 터미널에서 집까지는 도보로 10분 남짓 거리인데 피곤했지만 무거운 짐을 든 건 아니어서 걸어서 귀가했다. 저녁을 먹고 한숨 돌리며 북플을 적는다.

버스에서 적은 페이퍼에서 통영 예술지도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여러 분이 이미 나와 있다고 알려오셨다. 통영의 출판사 남해의봄날에서 나온 <통영 예술 지도>다.

지난달인가 <통영을 만나는 가장멋진 방법: 예술 기행>을 구매하고도 이번에 그냥 내려가는 바람에 <예술 지도>의 존재도 깜박 잊었다. 카프카문학기행을 다녀오느라 박경리문학기행은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는 바람에 내년으로 일정을 연기하고서 사전 답사차 내려간 것이었다. 국내여행도 여행전문 가이드의 도움이 필요할 것 같았는데 좋은 가이드북과 지도가 있다면 대신할 수도 있겠다.

사전답사를 마쳤으니 적당한 일정이 잡힐 때까지 작가와 작품을 좀더 읽는 일만 남았다. 박경리 전집 외에 유치환과 김춘수의 시집도 다시 읽어둘 참이다. 아래 사진은 청마문학관과 김춘수 유품전시관에 찍은 사진들이다(김춘수전시관 앞에서 찍은 통영항)...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