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폐 청산이 문재인 정부의 핵심 과제가 되고 있다. 사회 전 부면에 걸쳐 있지만 무엇보다 시급하면서도 중요한 것은 사법부와 검찰 개혁이다. 새 정부 출범 전후로 이 문제를 다룬 책들이 나왔는데 이번주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문재인, 김인회의 검찰을 생각한다>(2011)를 공저했던 김인회 교수가 문제의식을 더 가다듬어 <문제는 검찰이다>(오월의봄)를 펴냈다. 검찰 비판서이자 검찰개혁의 안내서를 자임한다.
이런 안내서는 분야별 시리즈로 나와도 좋겠다. 가령 현재 총파업이 진행중인 방송계만 하더라도 그렇다. 방송과 언론개혁의 청사진이 제시된다면, 아니 이런 건 정부에서 이미 갖고 있을 테지만, 국민의 이해와 지지를 얻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분야별 적폐라고 했는데, 출판계의 묵은 적폐는 무엇인지 문득 궁금하군. 무엇을 개선하고 개혁해야 출판선진국, 독서문화 선진국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안내서가 나옴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