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제목을 적으며 떠올린 건 두 가지다. ‘독일의 가을‘인지 ‘가을의 독일‘인지, 알렉산더 클루게의 영화와 장정일의 시. 클루게의 영화는 모스크바에서 힘들게 본 기억이 있다. 역시 독일영화의 거장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도 출연한 다큐식 영화. 1970년대 중반 적군파 테러를 소재로 한 영화로 기억한다.
그러고 보니 영화 <바더 마인호프>도 생각나는군. 격렬했던 1960년대와 달리 순응주의가 대세였던 1970년대의 한 증상으로 보인다. 극단적 테러리즘은 대중적 정치운동의 실패나 포기를 뜻하므로.
여하튼 ‘독일의 가을‘이란 제목에서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걸 본 기억을 호텔 앞 풍경을 보면서, 이 또한 독일의 가을 풍경이기에, 떠올렸다. 또 한장의 사진은 어제 점심을 먹은 드레스덴의 식당 주변 거리다. 분수의 물줄기가 마음을 끌어서 한 컷. 이제 곧 베를린 시내 투어에 들어가는데, 연방의사당도 방문할 예정이다. 지금은 2017년 독일의 가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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