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관으로 쓰인다는 벨베데레 궁전을 방문하기 전에 프로이트 박물관에 들렀다. 굉장히 작은 규모라는 가이드의 소개가 있었지만 도스토예프스키 박물관보다 커 보였다. 전시품은 사진과 편지, 출간물들, 그리고 몇가지 가구와 일상용품 들이다. 기념품점에는 독어와 영어로 된 프로이트 관련서들이 의당 갖춰져 있었는데, 한병철(<에로스의 종말>)과 지젝, 츠바이크와 라캉 관련서가 눈에 띄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조지 마카리의 <마음의 혁명>. 검색해보니 번역본이 나와 있었다! 바로 장바구니에. 원서는 알라딘 구매가와 별 차이가 없어서 나중에 구입하기로. 그리고 프로이트박물관에서 확인한 건 피터 게이의 <프로이트>가 여전히 ‘이 한권‘이라는 점. 그런 걸 확인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박물관을 나섰다. 빈은 화창한 가을날씨다. 이제 클림트를 보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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