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캐스트 녹음차(카프카 문학기행이 주제다) 창비까페에 왔다가 바흐찐(창비 표기)의 <장편소설과 민중언어>가 눈에 띄기에 구입했다. 2014년에 나온 초판 11쇄. 일라딘에서는 오랜전부터 품절로 뜨는 책이다. 소장도서이긴 하지만 책도 낡았고 찾기도 번거롭던 차였다.

문학도라면 필독해볼 만한 책이 소설론으로서 <장편소설과 민중언어>(세 편의 소설론을 수록)와 <도스토예프스키의 시학>, 그리고 <프랑수아 라블레의 작품과 중세 및 르네상스의 민중문화>다. 한데 현재로선 모두 품절되거나 절판된 상태라 강의에서 다루지 못한다. 그나마 대학원 강의를 맡고 있지 않아서 유난스레 걱정할 일은 아니지만 일반 독자들을 위해서라도 다시 나왔으면 한다. 바흐친 붐이 몰아치던 지난 90년대와 견주자니 격세지감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아 바흐친이여, 아 옛날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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