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이트의 치료기법>이란 엔솔로지가 출간돼 또 구입했다. ‘또‘라고 한 건 ‘끝이 있는 분석과 끝이 없는 분석‘이라는 논문 때문인데, 나는 이 제목의 책을 이미 두권 갖고 있다. 프로이트 전집판으로 나온 <끝이 있는 분석과 끝이 없는 분석>(열린책들)과 <끝낼 수 있는 분석과 끝낼 수 없는 분석>(도서출판b)이 그것이다. 흥미로운 주제라고 생각해서 구입해놓고는 정작 독서는 계속 미뤄두고 있던 참이다.

얼마 전에 이 논문을 다시 떠올린 건 비슷한 제목의 소설론을 써볼 수도 있겠다 싶어서인데, 가제가 ‘끝이 있는 소설과 끝이 없는 소설‘이다. 혹은 ‘끝낼 수 있는 소설과 끝낼 수 없는 소설‘도 가능하다. 강의에서 간간이 이 주제의 이야기를 늘어놓기도 한다. 좀더 체계적인 생각으로 발전시켜 보려는데 프로이트의 논문이 힌트를 주지 않을까 기대한다. 아직은 어디까지나 상상에 불과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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