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철학자 조르조 아감벤의 데뷔작 <내용 없는 인간>(자음과모음, 2017)이 번역돼 나온다. 1970년작이니까 아감벤이 28살에 발표한 책이다. 두번째 <행간>(1977)보다도 꽤 이른 시기에 낸 책. 세번째 책이 <유아기와 역사>(1978)이며 이후에는 다작의 철학자가 된다. 세계적인 철학자로 부상하는 건 <호모 사케르>(1995) 연작부터. 이미 꽤 많은 책이 소개된 철학자이지만 이번에 데뷔작이 마저 번역됨으로써 첫단추까지 채워진 느낌이다. 순서대로 읽어나갈 수 있는 기회도 생겼고. ‘내용 없는 인간‘이 무슨 뜻인지 궁금하기도 했는데 여름이 가기 전에 해소할 수 있게 돼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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