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를 살 만한 제목인데 사실은 ‘출고중‘이라고 알림이 뜬 책 중의 하나로 엔도 슈사쿠의 <내가 버린 여자>(어문학사, 2007)를 가리킬 뿐. <침묵> 강의를 준비하다가 알게 된 작품인데 ‘배교‘를 다룬다는 점에서 <침묵>과 같이 읽을 수 있다. 즉 엔도의 이 알레고리적 소설이 정작 다루고 있는 문제는 ‘내가 버린 그리스도‘다. 작가의 전략에 동의할 만한 게 제목이 ‘내가 버린 그리스도‘였다면 손이 안 갔을지 모른다. ‘내가 버린 여자‘라고 하니까 행여 절판될까 서둘러 주문한 독자도 있는 것이다. <침묵>의 독자라면 놓치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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