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에 대한 강의준비를 하다가 작품속 배경인 니가타 현의 에치고 유자와 온천 사진을 다시 찾았다. ‘설국‘의 이미지로. 눈의 고장의 모습을 보자니까 불현듯 초등학생 때 읽은 <작은 아씨들>이 생각났다. 미국 남북전쟁기가 배경인 이 소설에서 네 자매 이야기가 펼쳐지는 곳도 에치코 유자와처럼 지방의 소도시가 아니었나 싶다. 겨울에 외출했다가 손을 비비며 돌아온 자매들의 모습이 설국의 풍경과 중첩되었다. 40년 전에 읽은 소설이 궁금해서 다시 읽어볼 요량으로 원서도 주문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