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을 주제로 한 책들이 연이어 나오고 있어서 한데 묶어놓기로 한다. 내가 기억하는 건 지난해에 나온 너새니얼 브랜든의 <자존감의 여섯 기둥>(교양인, 2015)인데, 최근에 나온 윤홍균의 <자존감 수업>(심플라이프, 2016)이나 슈테파니 슈탈의 <심리학, 자존감을 부탁해>(갈매나무, 2016)까지 세일즈포인트가 꽤 높다. 자존감이 요즘 트렌드인가 싶을 정도. 하지만 베이징대 교수 류샹핑의 <자존감이라는 독>(추수밭, 2016)이 경고하듯이 너무 높은 자존감도 너무 낮은 자존감 만큼이나 해롭다(사실 저자는 차라리 낮은 자존감이 높은 자존감보다 더 낫다고 주장한다). 이 경우에도 중용과 적도가 필요하다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