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과학서로 두 저자의 책을 고른다. 수학자 이언 스튜어트와 과학 저술가 마커스 초운의 신간이 출간되었다. 이언 스튜어트와 워낙 유명한 수학자라서 몇 차례 언급할 기회가 있었지만 마커스 초운은 초면이다(한데 이미 그간에 6권 가량이 번역되었다).

 

 

이언 스튜어트의 책은 지난해에 <생명의 수학>과 <미로 속의 암소>(사이언스북스, 2015)가 출간됐었다. 수학자의 책으로는 예외적일 만큼 자주 출간되는 셈인데, 이번에 나온 건 <교양인을 위한 수학사 강의>(반니, 2016)다. '수의 탄생에서 카오스 이론까지, 20가지 주제로 살펴보는 수학의 역사'가 부제다. 아무리 교양서라 하더라도 수학 관련서는 난이도가 있게끔 마련인데, 그나마 '수학사'이니 만큼 도전해볼 만하지 않을까 싶다.

"도전을 거듭해온 수학의 장대한 역사를 정리한 이언 스튜어트의 수학사. 수학은 인간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쳤고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꾸어 놓았는가. 저자는 고대 바빌로니아와 그리스, 이집트에서 출발해 뉴턴과 데카르트를 거쳐 페르마와 괴델에 이르기까지, 주요 키워드를 선별해 흥미로운 수학사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    

 

<태양계의 모든 것>(영림카디널, 2013)의 저자 마커스 초운의 신작은 <만물과학>(교양인, 2016)이다. '이 세상 모든 것이 궁금했던 한 남자의 과학 이야기'가 부제. 이 '한 남자'가 저자 마커스 초운.

"저자 마커스 초운은 우리를 원자보다 작은 미시 세계로 안내하고 빅뱅이 일어나는 순간으로 우리를 끌고 가며, 은하계 중심에 있는 거대 질량 블랙홀을 넘어 홀로그램 우주까지 우리를 데려다준다. 생각할 수 있는 가장 작은 세계에서부터 상상할 수 있는 가장 큰 세계까지, 우리 눈앞에 펼쳐진 생생한 현실에서부터 마음의 눈으로만 관찰할 수 있는 보이지 않는 세계까지 미시와 거시의 모든 세계를 들여다보고 전체를 조망한다. 이 매혹적인 지적 여정에서 인간 앎의 지평을 확장해 온 위대한 과학적 발견과 이론들이 22가지 주제 아래 일목요연하게 펼쳐진다."

과학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들도 방학 동안 일독해볼 만하다...

 

16. 0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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