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대 교수가 제자들에게 주는 쓴소리 - 흔들리는 내 마음을 붙잡아 줄 독한 충고
이토 모토시게 지음, 전선영 옮김 / 갤리온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저자는 일본 도쿄대 경제학부 교수다. 책을 사지 않더라도 서점에 자주 들르라는 충고는 평범하지만 돌이켜보면 내가 지난 30년 넘게 해온 일이다. 십수 년 전부터는 인터넷 서점으로 자주 들르는 곳이 바뀌었을 뿐, 거의 매일같이 책을 구입하는 일은 달라지지 않았다(알라딘 통계를 보니 지난 1년간 알라딘에서 구입한 책이 1440권이다. 작년보다 152권 증가한 수치다). 아마도 가장 오랫동안 꾸준히 해온 일이 있다면 서점에 자주 들르는 일, 그거였다. 그게 나였다...

 

좋은 책과의 만남은 늘 행복한 경험이다. 그런 의미에서 서점은 참으로 중요하다. 고등학생 시절, 나처럼 지방에 사는 사람에게 동네 서점은 중요한 장소였다. 꼭 특정한 책을 사지 않더라도 일주일에 몇 번씩 서점에 들러 책 제목을 훑거나, 선 채로 책을 읽었다. 서점에 자주 들르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이 어떤 주제에 관심이 있는지 트렌드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가끔은 우연한 만남처럼 무심코 집어 들었다 사는 책이 내 인생을 바꿀 한 권의 귀한 책이 되기도 한다. 요즘에는 인터넷 서점에서 책을 자주 사서 예전보다 서점에 갈 일이 줄긴 했지만, 그래도 서점만큼 나에게 매력을 선사하는 공간은 없다. 그러니 약속 시간이 비거나 근처를 지날 때 여유가 있다면 꼭 서점에 들러 보라. 작은 행동 하나로 당신의 인생이 바뀔지도 모를 일이다. -185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