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발견'으로 헤더 몽고메리의 <유년기 인류학>(연암서가, 2015)을 고른다. '인류학자가 본 어린이의 삶'이 부제이고, 원제는 '유년기 입문'이다. 저자는 이 분야의 전문가로 보이는데, 아동 학대나 성매매 등에 대한 저작도 갖고 있다. <유년기 인류학>은 교재용 책.

 

저자는 오랜 역사를 지닌 풍부한 인류학 문헌 자료에서 핵심적 사례를 화두로 뽑아 유년기 인류학 연구의 중요 이슈를 다루었다. 이 책은 여타 사회에서 부모가 아이를 기르는 방법, 그들이 생각하는 학대, 어린이가 어른이 되는 과정, 어른과 어린이에게 주어진 역할과 책임 등을 살펴봄으로써 어린이들의 일상생활과 유년기에 관한 사회적 믿음이 얼마나 다양한지를 보여 주는 생생한 연구다.

책의 마지막 장에서는 청소년기와 성인식도 다루고 있어서 성장기 자녀를 둔 '학구적인' 부모라면 일독해봐도 좋겠다. 덧붙여 유년기를 다룬 문학작품들을 읽을 때에도 도움이 될 듯하다...

 

15. 09.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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