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나온 여성학이론 분야의 책들을 한데 묶는다. 먼저, 일본의 여성학자 우에노 지즈코의 <여자들의 사상>(현실문화, 2015). "일본의 저명한 사회학자인 우에노 지즈코가 자신의 사상의 원점이라고도 할 수 있는 페미니즘의 관점에서 일본과 서양의 명저를 해설했다. 지은이의 20~30대에 사상적으로 큰 영향을 끼친 일본의 여성작가와 여성운동가, 여성문학연구자 5명을 비롯해 푸코, 사이드, 세지윅, 스콧, 스피박, 버틀러 등 6명 사상가의 저작을 특유의 명쾌하고 쉬운 문체로 설명해준다."

 

 

저자의 책은 국내에 자주 소개되는 편인데, 작년에 나온 책으로는 <위안부를 둘러싼 기억의 정치학>(현실문화, 2014)이 있으며 가장 많이 읽힌 책은 <여성 혐오를 혐오한다>(은행나무, 2012)이다.

 

 

이대 아시아여성학센터에서 기획한 책도 몇 권이 한꺼번에 나왔는데(출판사는 제각각이다), <나의 페미니즘 레시피>(서해문집, 2015), <변화를 만드는 초국적 여성운동>(이대출판부, 2015), <빼앗긴 사람들>(산지니, 2015) 등이다. 그 가운데 <나의 페미니즘 레시피>는 "우리 시대 페미니스트 15인의 '현장' 이야기"다.

이 책은 그 어느 때보다 페미니즘의 위기가 회자되고 더 이상 페미니즘은 새로운 담론을 생산할 수 없다는 회의적인 시선이 팽배한 이때, 지난 30여 년간 이 땅의 페미니즘의 역사와 오늘날 전환시대를 맞은 페미니즘의 현장을 낱낱이 드러내 보여주는 ‘21세기 대한민국 페미니즘’의 새로운 교과서다.

'새로운 교과서'를 자부하는 만큼 현단계 페미니즘이 무엇을 고민하고 어디까지 와 있는지 일별하는 데 도움이 되겠다...

 

15. 07. 2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