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제55회 한국출판문화상 후보작이 발표되었다. 5개 부문에 걸쳐 54종의 책이 선정되었는데, 후보작을 선정하는 예심에 참여하여 적은 소감을 옮겨놓는다(예심평과 전체 후보작 목록은 http://www.hankookilbo.com/v/a33f75688b234ae597af8abbd9c18705 참조). 아울러 저술 교양부문의 후보작 10권을 리스트로 묶어놓는다. 최종 수상작은 27일 한국일보 지면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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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예심은 심사위원들에게 중복 추천을 받은 책이 많아서 비교적 수월하게 진행되었다. 그만큼 후보에 오른 책들이 두드러졌다는 의미도 있지만, 후보를 다툴 만한 경합작이 많지 않았다는 뜻도 된다.
저술의 교양서 부문은 선정된 후보작 10종 중 과학책이 3종을 차지해 눈에 띈다. 번역서 위주이던 교양 과학서 분야에서 몇 년 전부터 좋은 국내서들이 나오고 있는데, 여러 모로 매우 긍정적인 현상이다. 사회학 분야의 책들도 눈길을 끄는데, 후보에 오른 ‘모멸감’, ‘세상물정의 사회학’,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모두 지금 한국 사회의 현실을 들여다보고자 한 시도로 좋은 평을 얻었다. 1930년대 친일토벌부대를 다룬 ‘간도특설대’와 코카콜라의 문화사를 다룬 ‘욕망의 코카콜라’, 한국 사회에서 자살이 갖는 의미를 추적한 ‘자살론’ 등은 독특한 소재를 다루면서 교양서의 시야를 확장해준 점이 평가되었다. ‘공부 논쟁’은 대담집으로는 드물게 후보작으로 선정되었는데, 해마다 입시전쟁을 치르는 한국 사회의 핵심 문제를 건드리고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되었다.
저술의 학술서 분야는 각기 다른 전문 분야의 책들을 동일한 척도로 판단할 수 있느냐는 문제에 매번 고심하게 되는데, 그럼에도 새로운 소재를 다루거나 새로운 시각을 선보인 저작에 높은 점수가 주어졌다. 특히 ‘일본어에서 온 우리말 사전’은 방대한 분량과 함께 저자의 오랜 노고가 심사위원들의 경탄을 낳았다.
![](https://image.aladin.co.kr/product/3794/0/coversum/893202555x_1.jpg) | 모멸감- 굴욕과 존엄의 감정사회학
김찬호 지음, 유주환 작곡 / 문학과지성사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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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age.aladin.co.kr/product/4070/67/coversum/8932316961_1.jpg) | 우주의 끝을 찾아서
이강환 지음 / 현암사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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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age.aladin.co.kr/product/3533/22/coversum/8959090735_1.jpg) | 욕망의 코카콜라
김덕호 지음 / 지호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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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age.aladin.co.kr/product/3333/22/coversum/8954622917_1.jpg) | 자살론- 고통과 해석 사이에서
천정환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11월
16,000원 → 15,200원(5%할인) / 마일리지 480원(3%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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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age.aladin.co.kr/product/4402/57/coversum/8983718838_1.jpg) | 1.4킬로그램의 우주, 뇌
정재승.정용.김대수 지음 / 사이언스북스 / 2014년 7월
20,000원 → 18,000원(10%할인) / 마일리지 1,0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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