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책'을 골라놓는다. <희망의 인문학>의 저자 얼 쇼리스의 <인문학은 자유다>(현암사, 2014)를 타이틀북으로 삼은 김에 인문학 관련서들로 다섯 권을 골랐다.
먼저 얼 쇼리스의 책은 '삶의 가장자리에서 만난 희망의 인문학 수업'이 부제이며 그의 유작이다. "2006년에 국내에 소개된 그의 전작 <희망의 인문학>이 클레멘트 코스의 이론적인 체계와 방법을 소개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번에 출간된 <인문학은 자유다>에는 전 세계에 코스가 확장되는 과정에서 벌어졌던 다양하고 생생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두번째와 세번째 책은 17인의 인문학자들의 생각을 담은 백성호의 <인문학에 묻다, 행복은 어디에>(판미동, 2014)와 '인문학 초보 주부들을 위한 공부 길잡이'로 나온 김혜은 등의 <공부하는 엄마들>(유유, 2014)이다. '공부하는 주부들'의 이야기는 중년은행원이 인문학 공부를 통해 변화해가는 과정을 담은 강민혁의 <자기배려의 인문학>(북드르망, 2014)과 나란히 읽어볼 만하다.
네번째 책은 오스미 가즈오의 <사전, 시대를 엮다>(사계절, 2014). "모든 지식과 학문이 총결집되는 '사전'을 중심으로 고대부터 근대까지 일본의 지식문화사를 재구성한 책으로, 일본 역사학계에서 일찍이 문화사, 사상사 영역을 개척한 저자 오스미 가즈오의 학문적 입장이 분명히 드러난 저작"이라고 소개된다.
끝으로 다섯번째 책은 전후 일본의 대표 지식인으로 꼽히는 가토 슈이치의 책이다. <가토 슈이치의 독서만능>(사월의책, 2014). 국내에는 마루야마 마사오와의 대담 <번역과 일본의 근대>(이산, 2000)로 잘 알려진 저자인데, 일본에서 더 널리 알려진 책은 1962년 첫 출간 때부터 화제를 모은 이 책이라고. 원제는 <독서술>이니까 <독서의 방법>으로 읽으면 되겠다. " 일본 최고의 지성인이 전하는 매혹적인 독서 비법이 이 한 권의 책에 빼꼭히 담겨 있다."
| 가토 슈이치의 독서만능
가토 슈이치 지음, 이규원 옮김 / 사월의책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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