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극작가 히라타 오리자의 희곡집 두 권이 출간됐다. <도쿄노트>와 <과학하는 마음>(현암사, 2013)으로 모두 7편의 작품을 담고 있다(두 권이 더 나올 예정이다). 극작가이자 연출가 성기웅의 번역.
일본 현대연극에 과문한 탓에 '히라타 오리자'란 이름은 최근에야 알게 됐는데, 국내에서도 자주 무대에 올려지는 젊은 거장이라 한다(1962년생이다). 더불어 연극계에서는 그의 이름을 모르면 간첩이라고.

이번 희곡집 출간을 계기로 저자가 두 차례 방한 강연을 갖는데, 29일(수) 저녁 7시에는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서 갖는 1차 강연의 주제는 '일본의 현대 연극과 나의 연극 세계’이고, 30일(목) 오후 5시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506호 강의실)에서 갖는 2차 강연의 주제는 '일본 근현대 연극사와 현대 구어연극'이다. 일본 연극이나 히라타 오리자의 작품세계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놓치기 아까운 기회가 될 듯싶다.


희곡집보다 앞서서는 그의 <현대구어 연극론>(연극과인간, 2012)과 <연극 입문>(동문선, 2005)도 번역됐었다. '일본 현대연극의 최전선'이 어떤 것인지 한번 일독해봐아겠다...
13. 0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