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연출가 레프 도진의 '세 자매'가 한국을 찾는다. 도진은 2001년 <가우데아무스>를 시작으로 2006년 <형제자매들>, 2010년 <바냐 아저씨>를 한국 무대에 올린 바 있다. 그의 '세 자매'는 체호프의 4대 장막극 가운데 그가 맨마지막으로 도전한 작품인데, 그의 말을 빌리면 “체호프의 작품 중 가장 복잡한 희곡”이라는 게 이유인 듯하다. 그래서 그가 해석한 <세 자매>가 더 궁금한데, 공연은 4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LG아트센터에서 진행된다. 연극 애호가라면 놓치기 아까운 기회다. 공연 포스터를 참고하시길.
13. 03. 12.
P.S. 공연 소식은 오늘 한겨레문화센터의 강의 '로쟈의 러시아문학 클럽'을 종강하면서 자료를 검색하다가 알게 된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국내에서도 공연된 <바냐 아저씨>를 러시아에서 본 기억이 있다. 방한 공연 가운데서는 <형제자매들>을 보았다. 그의 대작 <제목 없는 희곡>도 언젠가 한국에서 공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