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가 설 연휴여서 그런지 오늘이 주말 같다. 주말에 하던 일정을 당겨서 '이주의 책'을 골라놓는다. 타이틀로 고른 책은 20세기 중국 사상사와 지식인 문제를 주로 연구하는 쉬지린의 <왜 다시 계몽이 필요한가>(글항아리, 2013)다. <20세기 중국의 지식인을 말하다 1,2>(길, 2011)의 편자로 국내에 처음 소개된 쉬지린의 최신작(원저는 2011년에 나왔다). "중국 근대의 지식사회사, 사사상사, 1980년대 이후부터 최근까지 중국 지식인의 담론, 하버마스, 존 롤스, 찰스 테일러 등의 서양 정치철학 등을 동원한 논의에서 폭넓은 지식과 깊은 고뇌를 보여주고 있다."   

 

 

 

두번째 책은 <왜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를 위해 투표하는가>(갈라파고스, 2012)의 저자 토마스 프랭크의 <실패한 우파가 어떻게 승자가 되었나>(갈라파고스, 2013). 전작이 우리에게 뭔가 시사하는 바가 있었다면 딱 그만큼 또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책이다. 세번째 책은 우리가 알고 있는 미국을 재점검하도록 해주는 토마스 포스터의 <미국을 만든 책 25>(알에이치코리아, 2013). 미국의 정신을 형성한 책 25권에 대한 유익한 서평집으로도 읽을 수 있다. '저자는 25권의 책을 선별하고, 각 권의 핵심을 추려 모아 ‘미국적 신화’의 퍼즐을 완성한다." 

 

 

네번째 책도 미국을 다룬다. 롤로 메이의 <권력과 거짓순수>(문예출판사, 2013). 실존주의 심리치료사인 저자가 미국의 1960년대를 분석하고 조명한 책으로 '폭력의 원천에 대한 탐구'가 부제. 원저는 1972년에 나왔다. 소개를 보태면 "반세기 전인 1960년대 미국은 폭력에 무조건 반대하는 반전운동으로 혼란스러운 사회였다. ‘폭력의 원천에 대한 탐구’라는 이 책의 부제에서 볼 수 있듯이 롤로 메이는 자신의 학문적 기반인 정신의학, 철학, 신학, 심리학을 토대로 ‘폭력’의 원천이 무엇인지 깊이 숙고하게 되었고, 베트남전이나 여러 문학작품, 미국에서 벌어진 학교 총기 난사 사건 등을 통해 폭력과 권력이라는 문제를 상세하게 해부한다." 그리고 다섯번째 책은 문화비평을 겸하고 있는 영문학자 이택광 교수의 <마녀 프레임>(자음과모음, 2013). "저자는 마녀가 왜 탄생하게 됐고 시대가 변하면서 어떻게 진화했는지 그리고 현대적 마녀사냥을 프레임의 이론으로 재해석함으로써 사회의 군상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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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다시 계몽이 필요한가- 현대 지식인의 사상적 부활
쉬지린 지음, 송인재 옮김 / 글항아리 / 2013년 2월
27,000원 → 24,300원(10%할인) / 마일리지 250원(1%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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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우파가 어떻게 승자가 되었나
토마스 프랭크 지음, 함규진.임도영 옮김 / 갈라파고스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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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만든 책 25- 어떻게 하얀 고래, 콩코드 호숫가, 피곤한 블루스는 미국의 정신을 형성했는가
토마스 C. 포스터 지음, 이종인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1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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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과 거짓순수- 폭력의 원천에 대한 탐구
롤로 메이 지음, 신장근 옮김 / 문예출판사 / 2013년 1월
18,000원 → 16,200원(10%할인) / 마일리지 9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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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프레임- 마녀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이택광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3년 2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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