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발사 성공으로 MB의 '셀프 사면'이 묻히는가 싶은데(사면 날짜를 정하면서 이 정도는 계산하고도 남음이 있다), 이번 특사가 개인적으로는 지난 5년간 어떤 인물과 세력이 대한민국을 쥐락펴락했는지 여실히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교훈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잔혹사'의 한 페이지로 기록됨직하다. 김동춘 교수의 <대한민국 잔혹사>(한겨레출판, 2013)을 비롯해서 우리의 과거사와 현재를 짚어주는 책들이 비슷한 시기에 출간됐기에 같이 묶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