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와 다름 없이 이주의 책을 골라놓는다. 타이틀은 박숙자의 <속물 교양의 탄생>(푸른역사, 2012)에서 가져왔다. "1970년생으로 계몽사 소년소녀세계문학전집에 홀딱 바져 어린 시절을 보냈다"는 저자의 자기소개가 딱 나와 같은 세대라는 걸 인증한다. 부제는 '명작이라는 식민의 유령'. 식민지 시대 서양 명작이 어떻게 '교양'으로 우리에게 이입되고 체화됐는지를 살핀다. 천정환의 <근대의 책읽기>(푸른역사, 2003)와 조영일의 <세계문학의 구조>(도서출판b, 2011) 사이에 걸쳐 있다고 할까. 아무튼 관심을 갖고 있던 주제의 책이라 첫머리에 올린다. 더불어, 교양과 지식에 관한 책들을 모아놓는다.

 

 

두번째 책은 정옥자 교수의 <지식기반 문화대국 조선>(돌베개, 2012)이다. '석학 인문강좌' 시리즈의 하나로 나온 것인데, "사회와 학계에 만연한 식민사관을 '문화사관'으로 걷어내고 도덕과 자존, 평화를 지향하는 문치주의 전통을 찾아내어 조선시대가 지식에 기반을 둔 문화국가임을 밝히는 데 주력했다." <속물 교양의 탄생> 전사(前史)라고 할까. 세번째 책은 김흥식의 <한국의 모든 지식>(서해문집, 2012)이다. '21세기 대한민국인을 위한 괴짜 교양사전!'이 홍보문구다. '잡학다식'이 딱 어울리는 책으로 전작 <세상의 모든 지식>(서해문집, 2007)과 짝이다. 그리고 네번째 책은 서동욱, 김행숙, 정영훈, 강유정이 엮은 <한평생의 지식>(민음사, 2012). '한평생'이란 건 "생명의 시작, 몸과 마음, 경제활동 또는 노동, 놀이, 삶의 재앙, 그리고 노년"을 가리키는데, 이들 주제에 관한 36편의 글을 모았다. 끝으로 존 어리의 <사회를 넘어선 사회학>(휴머니스트, 2012). '이동과 하이브리로 사유하는 열린 사회학'이 부제다. 21세기 사회학에 대한 새로운 요구와 그의 대한 대응이란 관점에서 일독해봄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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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물 교양의 탄생- 명작이라는 식민의 유령
박숙자 지음 / 푸른역사 / 2012년 12월
20,000원 → 18,000원(10%할인) / 마일리지 1,0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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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기반 문화대국 조선- 조선사에서 법고창신의 길을 찾다
정옥자 지음 / 돌베개 / 2012년 12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7월 8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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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모든 지식
김흥식 지음 / 서해문집 / 2012년 12월
18,000원 → 16,200원(10%할인) / 마일리지 9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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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평생의 지식- 첨단 지식의 놀이터
강신주 외 지음 / 민음사 / 2012년 12월
18,000원 → 16,200원(10%할인) / 마일리지 9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7월 8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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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넘어선 사회학- 이동과 하이브리드로 사유하는 열린 사회학
존 어리 지음, 윤여일 옮김 / 휴머니스트 / 2012년 12월
20,000원 → 18,000원(10%할인) / 마일리지 1,0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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