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클라스 루만의 <사회의 사회>(새물결, 2012)와 함께 올해의 '막판 스퍼트'에 해당하는 책이 한권 더 출간됐다. 리링 베이징대 교수의 '<손자> 강의' <전쟁은 속임수다>(글항아리, 2012). <논어> 강의로도 유명하지만 중국에서는 <손자> 연구의 최고 권위자로 더 유명하다고 한다. 그런 평판의 출처인 셈. "<손자> 연구라는 이름을 붙인 책들은 매우 많지만, 나에겐 어느 것도 만족스럽지 않았다. <전쟁은 속임수다>를 만난 건 내게 행운이다. 무기전쟁에서 상업전쟁, 정치전쟁, 사랑전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제가 이 책 한 권만으로도 “명백明白”하게 풀린다. 이 책은 <손자>에 대해 가장 깊이 있고 가장 투철하게 분석한 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장밍 런민대 정치학과 교수)니 기대를 품지 않을 수 없다. '<논어>와 함께 <손자>를!'이라고 해야 할까. 올 겨울 독서목록에 <손자>도 추가할 만한 이유가 명백해졌다. 리링 저작선의 리스트와 같이 묶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