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책을 골라놓는다. 서재 컴퓨터가 부팅이 안돼 거실에 있는 아이 컴퓨터를 쓰고 있다. 사양이 낮은 탓에 이것저것 검색하는 데 상당한 인내심을 필요로 하는지라 간단히만 적는다. 타이틀은 김우창 교수의 강연집 <기이한 생각의 바다에서>(돌베개, 2012)에서 따왔다. '자기 형성과 그 진로, 인문과학의 과제'가 부제인데 특이하게도 4개 장 가운데 '행복의 추구에 대하여'란 장이 포함돼있다. 그렇더라도 타이틀로까지 고른 데는 다른 요인이 없지 않다. 어제 안철수 후보의 사퇴회견을 보면서 '기이한 생각의 바다'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임박한 파국'과 '기이한 생각의 바다' 사이에서 떠도는 듯한 기분이다.
두번째 책은 코리 로빈의 <보수주의자들은 왜?>(모요사, 2012)이다. 미국에서 작년에 출간돼 상당한 논란을 불러일으킨 책이라고 하는데, 첫인상은 상당히 단단해 보인다는 것. 아직 소개되지 않았지만 저자의 첫번째 책 <공포: 정치사상의 역사>(2004)도 바로 주문했다. 세번째 책은 우석훈의 <모피아: 돈과 마음의 전쟁>(김영사, 2012). 놀랍게도 경제서가 아니라 소설이다. '경제 전복 시나리오'의 일환이라고 하는데, 아마도 영화화를 염두에 둔 작품이 아닌가 싶다. '정권이 바뀌어도 왜 세상은 좋아지지 않는가'란 물음에 대한 우석훈식 해답을 제시한다. 네번째 책은 테오도르 헤르츨의 <유대국가>(도서출판b, 2012). 물론 최근 다시 무력분쟁이 벌어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태가 관심을 부추긴 책이다. '정치적 시온주의'의 창시자인 저자가 유대인 문제의 현대적 해결의 시도로 유대국가를 제안한 역사적인 저작이라고. 끝으로 다섯번째 책은 독일 사회학의 거장 니클라스 루만의 주저 <사회의 사회>(새물결, 2012). 1, 2권 합하여 1300쪽이 넘는 분량에 책값도 8만원이 넘어간다. 독서는커녕 구입이 가능한 책인지도 불확실하지만 여하튼 사회학의 '모비딕' 같은 책이 우리에게도 출현했다...
| 보수주의자들은 왜?
코리 로빈 지음, 천태화 옮김 / 모요사 / 2012년 11월
18,500원 → 16,650원(10%할인) / 마일리지 92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2월 3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
|
|
| 모피아 : 돈과 마음의 전쟁
우석훈 지음 / 김영사 / 2012년 11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
|
| 사회의 사회 - 전2권- 수정번역본
니클라스 루만 지음, 장춘익 옮김 / 새물결 / 2012년 11월
95,000원 → 85,500원(10%할인) / 마일리지 4,75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2월 3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