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곧바로 개강을 앞두게 됐다(실상은 오늘 저녁부터 강의가 있지만). 내달에 예정돼 있는 한겨레교육문화센터의 강의일정을 소개한다. 9월 18일부터 화요일 저녁에 4회에 걸쳐서 세계문학 고전을 다시 읽을 예정이다. 주제는 '근대 개인주의 신화'로 잡았다. 관심이 있는 분들은 참고하시길(http://www.hanter21.co.kr/jsp/huser2/educulture/educulture_view.jsp?category=academyGate8&tolclass=&searchword=&subj=F91243&gryear=2012&subjseq=0001&p_selmenu=01).
1. 9월 18일(화)_ 셰익스피어의 <햄릿>
2. 9월 25일(화)_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
3. 10월 9일(화)_ 괴테의 <파우스트>
4. 10월 16일(화)_ 티르소 데 몰리나의 <돈후안> 외
12. 08. 24.
P.S. 강의의 주제는 이언 와트의 <근대 개인주의 신화>(문학동네, 2004)에서 가져온 것이다. 다만 와트가 다룬 <로빈슨 크루소> 대신에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넣었다. 파우스트 신화와 관련해서는 괴테의 <파우스트> 외에 크리스토퍼 말로의 <파우스투스박사>(문학과지성사, 2002)와 투르게네프의 중편 <파우스트>(작가정신, 2012)를 곁들일 수 있다. 그리고 돈후안 신화와 관련해서는 몰리에르의 <동쥐앙>과 푸슈킨의 <석상손님>(<푸슈킨 선집>에 수록), 그리고 페터 한트케의 <돈후안>(베가북스, 2005)와 존 버거의 <지(G)>(열화당, 2008)까지도 더 다룰 수 있다. 여전히 다시 쓰이고 있는 신화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