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오래된 새책' 카테고리에 잘 부합하는 글을 스크랩해놓는다. 출판평론가 최성일씨가 5년의 터울을 두고 교수신문에 기고한 두 편의 글이다. '20세기 고전'의 재출간 트렌드를 다루고 있다.    

교수신문(09. 06. 29) [출판 트렌드] ‘20세기 고전의 재출간’ 재론

나는 5년 전에 ‘20세기 고전적 저작의 재출간 풍경’을 스케치한 바 있다(<교수신문> 제318호, 2004년 6월 21일자 5면 참조). 이번은 그때와는 다른 각도로 20세기 고전의 재출간에 접근하고자 한다. 헌책보다 새 책이 낫다는 것이다. 물론 새것이 늘 좋지만은 않다. 볼테르의 작품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단지 풍자적인 간명한 소설’(슈테판 츠바이크)의 제법 두툼한 새로운 번역판은 예전의 얄팍한 번역판만 못하다. 이런 경우는 예외라 할 수 있다. 재번역 여부와는 별개로, 고전일수록 새로 나온 책을 읽는 게 알맞다. 신판은 구판에 견줘 나아진 점이 반드시 있기 마련이다. 



새로 출간한 고전을 읽는 묘미
롤랑 바르트의 『기호의 제국』(김주환·한은경 옮김, 2008) 번역문은 초역과 그리 다르지 않다.“1997년 민음사에서 같은 제목으로 출간됐다가 이번에 산책자에서 다시 다듬어 펴내게 됐다.”(‘옮긴이의 말’) ‘옮긴이 주’ 1에선 작지 않은 변화가 보인다. “이상은 1997년 출간된 민음사 판의 옮긴이 주다. 이 옮긴이 주를 보고 많은 독자들이 여러 가지를 제보해주었으나 확인 결과 유용한 제보는 없었다. 당시에는 인터넷 검색을 해도 가라바니에 대해서는 유용한 정보를 찾을 수 없던 시절이었다.” 그러면서 가라바니는 벨기에 태생의 작가 겸 화가 앙리 미쇼의 연작소설 제목에서 따온 이름이라는 요 근래의 인터넷 검색 결과를 덧붙인다.    

본문편집에서도 호의적인 변화가 감지된다. 변형판형의 1997년판은 다소 번들거리는 본문용지와 판면을 꽉 채운 사진들이 부담스러웠다. 독자에게 약간의 진입장벽으로 작용했다. 2008년판의 판형과 본문용지는 적절하다. 사진 또한 무난하게 앉혔다. 이제 보니 덴푸라는 튀김을 뜻한다(37쪽). 어묵이 아니다. 브레히트의 극작법 ‘낯설게 하기’는 이화효과라는 낯선 표현보다 상대적으로 친숙한 소격효과로 옮기는 게 어땠을까(72쪽). 



편집이 다소 촌스럽고 영역본의 重譯이긴 해도 그런대로 읽을 만했던 장 보드리야르의 『아메리카』(주은우 옮김, 문예마당, 1994)는 번역에 문제가 없지 않았다. “스냅 사진들로는 충분치 않다. 우리는 참을 수 없는 열기와 음악까지 포함하여 현실의 시간 속에서 이루어진 여행에 관한 한편의 영화 전체가 필요할 것이다.”(36쪽) 이 대목의 2009년판 번역은 이렇다. “스냅사진들로는 충분치 않다. 주행경로의, 실시간의 완전 영화(le film total)가 필요할 것이다. 참을 수 없는 열기와 음악까지도 포함한 것으로 말이다.”(산책자, 10쪽) 하여 번역자는 그가 옮겼던 우리말 번역문과 프랑스어판을 일일이 대조하는 작업에 들어간다. “그 결과 기존 『아메리카』의 단순한 재출간이 아니라 새로운 번역에 가까운 ‘완전 개역판’을 내놓게” 된다.  2009년판 『아메리카』는 유진 리처즈의 사진을 작가의 허락을 얻어 싣고 있다. 평원을 가로지른 왕복 2차선 도로 사진은 1994년판에 실려 있는 것과 같은 사진으로도 보인다. 



빛 바랜 책등의 제목, 여전히 듬직한 위용 

업튼 싱클레어의 장편소설 『정글』(채광석 옮김, 페이퍼로드, 2009)은 나의 해묵은 착시를 교정했다.나는 2009년판을 읽기 전까지 내가 지닌 1982년판의 제목이 ‘전진하는 삶의 길목에서’인 줄 알았다. 실제로는 『전전하는 삶의 길목에서』(동녘)다. 이 표제는 25장의 제목이기도 하다. 1982년판은 앞표지와 책등에 원제목을 부제목처럼 달아놨는데 ‘쟝글’이라는 표기법은 흘러간 짧지 않은 세월을 대변한달지. 또한 1982년판은 내용의 일부를 생략했다. 채광석 시인은 ‘옮긴이의 말’을 빌려 소설의 마지막 세 장을 생략한 것에 대해 양해를 구한다. “본 역서의 1~28장까지 드러난 유르기스의 고난과 처참함이 유르기스 본인의 어떠한 결의와 행동에 의해 극복될 것인가 하는 문제를 독자 여러분의 판단에 맡기는 것이 차라리 더 낫지 않나 싶기도 했다.” 시대 상황의 변화와 도식적인 결론을 생략의 이유로 들지만 내가 보기에는 검열의 화살을 피하려는 목적이 더 크게 작용한 듯싶다.  



2009년판은 나머지 세 장을 모두 되살렸다. 나는 2009년판 『정글』을 읽으며 소설이 그려낸 적나라한 진실성에 크게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무엇보다 이 소설은 현재적이다. 그런데 『정글』에는 현재적인 게 또 하나 있다. 1906년 출간된 소설의 저작권이 살아있다는 사실이다. 업튼 싱클레어는 1968년 세상을 떴다. 



내가 다윈 다음으로 널리 알려진 고생물학자라는 스티븐 제이 굴드를 일찍 알게 된 것은 그의 『다윈 이후』(홍동선·홍욱희 옮김, 범양사출판부, 1988)를 통해서다.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몰라도 책이 나온 그해 2월 11일 부평역 인근의 오성서림에서 책을 사서 단숨에 읽었던 기억이 있다.굴드가 개진한 ‘생물학 사상의 현대적 해석’과, 이에 걸맞은 유려한 번역이 한데 어우러져 무지한 독자는 지적 충일감을 만끽한다. 아쉽게도 『다윈 이후』는 한동안 절판 상태였다. 새로 나온 사이언스북스판 『다윈 이후』(2009)는 금박을 입힌 제목과 양장본의 호사를 누린다. 그런 대접을 받아 마땅하다. 그렇지만 이제는 빛에 바래 책등의 제목이 흐릿해졌어도 범양사출판부판의 듬직함은 2009년판의 ‘위용’에 전혀 안 꿀린다.(최성일 출판평론가) 

교수신문(04. 06. 24) 트렌드 : 20세기 고전적 저작의 재출간 풍경   

'고전'을 쉽게 정의하자면 '널리 오래 읽히는 책'이다. 읽히는 폭이야 최신 베스트셀러만은 못해도 읽히는 시간은 웬만한 스테디셀러 못지 않다. 그런데 꾸준히 읽히기도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끊임없이 절판의 위협(?)에 시달려서다. 그런 위협을 극복하고 최근 재출간된 20세기의 저작들은 '고전적'이라는 수식어가 전혀 아깝지 않다. 이 책들은 첫 출간 당시에 이미 '현대의 고전'이라는 상찬을 받은 바 있다.

아쉽게도 이제 살펴볼 책들은 모두 번역서다. 그러니까 앞 단락에서 기술한, 출간과 재출간의 기준은 번역의 시점인 셈이다. 또, 재출간은 출판사가 바뀌어 책이 다시 나왔다는 뜻으로 썼다. 묵혀 있다가 같은 출판사에서 재간행된 책은 제외했다. 거듭 박음보다는 판 갈이에 주목했다는 말이다. 분야는 인문에서 문학까지 학문의 모든 분과를 아우르고 있는데 자연과학의 비중이 높다.   



바다출판사의 '21세기 뉴 클래식' 시리즈는 지난 세기의 지적 성과물을 복원하는 작업으로 새로운 세대가 20세기의 고전적 저작들과 마주할 기회를 제공한다. "전에 출간됐지만 여전히 유의미한 책들을 찾아내 펴낸다"는 것이 출판사 관계자가 전하는 이 시리즈의 기획 의도다. 지난 봄, 제이콥 브로노우스키의 '인간 등정의 발자취'와 프란스 드 발의 '침팬지 폴리틱스'가 나와 '21세기 새 고전'의 주춧돌이 됐다.

'인간 등정의 발자취'는 이번이 벌써 세 번째 출간이다. 1976년 삼성문화문고로 나온 '인간 등정'(삼성문화재단 刊)은 내용의 일부와 책에서 적잖은 비중을 차지하는 도판을 싣지 않은 축약본이었다. 1985년 재미 소설가 김은국의 번역으로 출간된, 텍스트를 모두 우리말로 옮기고 사진 자료들을 첨부한 '인간 등정의 발자취'(범양사출판부 刊)는 명실상부한 완역판이었다. 바다출판사 판은 김은국 번역을 바탕으로 미흡했던 점을 바로잡았다. 최신판이 이전의 책들과 또 다른 차이점 있다면, 지은이 이름 표기가 브로노프스키에서 브로노우스키로 바뀐 것. 이 책의 원서가 1973년에 나왔다는 점에서 책에 담긴 자연과학 지식이 시효가 다 된 낡은 것이라는 문제 제기가 있을 수 있으나, 그것은 가혹한 비판이다. 이 책은 우리말 제목대로 비단 자연과학에 국한하지 않고 인류의 지적 발달사를 두루 꿰고 있기 때문이다. 



'침팬지 폴리틱스'는 1995년 '정치하는 원숭이'(동풍 刊)라는 제목으로 나왔었다. 지은이가 관찰한 침팬지 사회의 정치 역학을 통해 인간 사회를 돌아보게 하는 이 책의 새 한국어판 역시 황상익 교수의 먼젓번 번역이 토대를 이룬다. 옮긴이 후기의 일절은 그대로 우리 현실에 적용해도 큰 무리는 없어 보인다. "미국의 어느 하원의원은 의회 필독서 목록에 여러 해 동안 이 책을 올려놓고 있다. 그 이유는 '이 책을 읽고 나면 펜타곤, 백악관, 의회가 예전과는 달리 보일 것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뉴 클래식' 시리즈는 계속 나올 예정이고, 이미 두 권의 출간 일정이 잡혀 있다. 발췌본이 출간됐었다는 원제가 'Byzantium'인 존 노리츠의 '비잔틴제국 천년사'는 세 권으로 완역된다. '이기적 유전자'로 유명한 동물행동학자 리처드 도킨스의 'Unweaving the Rainbow'는 初譯이다. 



올 초부터 나오기 시작한 도서출판 미토의 '이반 일리히 전집'은 지금까지 세 권이 나왔다. 세 권 모두 재출간이다. '학교 없는 사회'(심성보 옮김)는 1970년대와 80년대 '탈학교 논쟁'(한마당 刊), '교육사회에서의 탈출'(범조사 刊), '탈학교의 사회'(삼성문화재단 刊) 등의 제목으로 여러 차례 번역됐다. '병원이 병을 만든다'와 '행복은 자전거를 타고 온다'는 각기 1987년과 1990년 형성사를 통해 출간된 박홍규 교수의 번역 텍스트를 그대로 가져왔다. 그런데 여기에는 아쉬움이 없지 않다. 세월이 어느 정도 흐른 만큼, '학교 없는 사회'처럼 번역을 다시 하는 것이 '전집'의 이름에 값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출판사의 사정을 헤아리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아마도 일리히의 모든 저작을 모두 새롭게 번역하자면, 꽤 오랜 시일이 소요될 것이다. 번역의 적임자를 찾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데즈먼드 모리스, 칼 세이건, 제임스 러브록의 대표작들도 재출간의 '단골 손님'이다. 데즈먼드 모리스의 '털없는 원숭이'와 '인간 동물원'은 20여 년 전부터 10년 주기로 새 판을 찍었고, 최근 출간된 '피플 워칭'(까치 刊)은 '맨워칭'(까치 刊)의 개정증보판이다. 재간행을 언급한 것은 개정판에서 제목이 바뀐 사연이 재미있어서다. 원래의 제목이 남성만을 지칭한다는 오해에서 벗어나고자 그렇게 붙였다. 



칼 세이건이 앤 드루안과 함께 지은 '혜성'(해냄 刊)도 1985년 같은 제목으로 범양사출판부를 통해 나왔었다. 칼 세이건의 책들은 이전에 왕왕 재출간됐다. '에덴의 용'과 '콘택트'가 그랬다. 1981년 당시 교양 과학서로는 드물게 베스트셀러가 된 '코스모스'(문화서적 刊)는 이삼년 전부터 사이언스북스에서 재출간한다는 얘기가 있었지만 아직 새로운 '코스모스'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제임스 러브록의 '가이아'(갈라파고스 刊)도 같은 제목을 달고 세 번이나 나왔다. 김영사 판(김기협 옮김)은 1999년에, 범양사출판부 판은 1990년 선을 보였다. 갈라파고스와 범양사출판부의 '가이아'는 홍욱희 씨가 옮겼다. 



사회과학과 문학의 현대적 고전은 상대적으로 긴 세월의 심판을 견뎌야 하는 모양이다. 20세기 후반기에 출간돼 대번에 고전적 지위를 얻은 이들 분야 책들의 재출간은 드문 형편이다. 사회과학 분야에서는 C.라이트 밀즈의 '사회학적 상상력'(돌베개 刊) 정도가 눈에 띈다. 1978년 홍성사에 나온 이 책은 26년만에 재출간되면서 공역자 가운데 한 명이 이해찬 국무총리 지명자(재출간 때는 의원)라는 사실이 잠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문학에서는 다시 나오기 시작한 '레이먼드 카버 소설 전집'을 들 수 있다. 문학동네의 카버소설 전집은 3월 출간된 '제발 조용히 좀 해요'를 포함해 네 권으로 완간된다. 카버 전집은 1996년 도서출판 집사재를 통해 '세상에 대해서 말할 때 우리들이 하는 이야기', '숏컷', '부탁이니 제발 조용히 해줘' 등의 세 권으로 나온 바 있다.

20세기 고전적 저작의 재출간에는 더러 과거 성행한 무단복제의 관행이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하지만, 높은 평판을 받은 책들조차 비교적 길지 않은 세월의 무게와 심판을 견뎌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말해 주는 듯 싶다.(최성일 출판평론가) 

09. 07. 03.  

P.S. 절판본이 재출간되는 일이야 이젠 예사로운 일이어서 특별한 주목을 요하진 않지만, 최근에 나온 책 가운데 칼 폴라니의 <거대한 전환>(길, 2009)은 다른 역자에 의해 새롭게 번역된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특히 폴라니는 세계경제 위기에 대한 이론적 '대안'으로서 진보 진영의 새 화두가 되고 있는 참인데, 이번에 '진상'을 확인할 수 있을 듯싶다. <거대한 전환>은 예전에 <거대한 변환>(민음사, 1997)으로 소개됐었다. 순수하게 절판본이 재출간된 경우로는 인류학자 클리퍼드 기어츠의 <문화의 해석>(까치글방, 1998/2009)이 있다. 번역은 그대로일 듯싶은데, 그래도 표지는 바뀌었다. 예전 표지가 더 인류학스럽긴 하다.   

  

문학작품 가운데는 비록 절판되진 않았지만 새로 번역돼 나온 고전들이 많다. 괴테의 자서전 <시와 진실>(민음사, 2009)이 대표적이다. 이 두툼한 '진실'을 네댓 종이나 갖고 있다는 건 상당히 드문 일이 아닌가 싶다.

러시아문학 작품으로는 고골의 역사소설 <타라스 불바>(민음사, 2009)가 멋진 장정으로 다시 번역돼 나왔다. 주로 아동용으로 <대장 불리바>라고 소개됐던 작품이다. 이번에도 조주관 교수의 번역인데, <죽은 혼>(혹은 <죽은 농노>)의 번역만 추가된다면 고골의 경우 얼추 구색을 다 갖추게 된다.   

푸슈킨의 <예브게니 오네긴>(서울대출판부, 2009)은 절판된 하드카바본을 대신하여 저렴한 소프트카바본이 재출간됐다. <대위의 딸>(펭귄클래식코리아, 2009) 또한 매혹적인 장정으로 새 번역본을 얻었고.   

이번에 <전쟁과 평화>가 뉴스위크 선정 최고의 저서로 꼽힌 톨스토이로 넘어가면 대표작 <안나 카레니나>(작가정신, 2009)의 새 번역본이 오랜만에 출간됐다. 기존의 범우사판과 경쟁할 듯싶다. 민음사의 세계문학시리즈에서도 출간될 예정이어서 독자로선 다양한 얼굴의 <안나 카레니나>를 만나게 될 듯싶다(<전쟁과 평화>도 새 번역본이 나오면 좋겠다). 톨스토이의 후기 대표작인 중편 <이반 일리치의 죽음>(펭귄클래식코리아, 2009)도 이번에 새로 번역돼 나왔는데, 강의용 교재로 쓸 수 있게 되어 반갑다...  

 

참고로, <대위의 딸>과 <안나 카레니나>의 표지에 공통으로 쓰인 초상화는 이반 크람스코이의 '미지의 여인'(188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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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3 11: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7-03 12: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돈케빈 2009-07-04 1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르트의 기호의 제국이나 보드리야르의 아메리카같은 책들은 정말 매력적 입니다.
만일 누군가가 저를 독해해내서 책으로 낸다면 얼른 읽어보고 싶을 것 같습니다.

로쟈 2009-07-03 17:00   좋아요 0 | URL
그 매력에 대한 독후감도 듣고 싶어지는데요.^^

릴케 현상 2009-07-04 1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지의 여인 멋지네요^^

로쟈 2009-07-04 21:03   좋아요 0 | URL
네, 매력적인 도도함이 느껴지죠...

yamoo 2010-07-19 1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범양사 출판사가 펴낸 신과학 총서...타 출판사에서 재간이 되는 책도 있지만 안돼는 책들이 더 많네요..부디 이 총서가 다시 출간돼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