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카이 나오키와 니시타니 오사무의 대담집 <세계사의 해체>(역사비평사, 2009)가 지난주에 출간됐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서평이 올라오지 않는다. 이번주에 다뤄지는지 모르겠지만, 들춰보니까 대담집이라고 해서 생각만큼 만만한 책은 아니다. 정색하고 읽어야 한다. 그러고 보니 여러 권 소개된 사카이 나오키의 책을 정색하고 읽진 못한 듯하다. 가라타니 고진 읽기와는 비교가 되는데, 아무래도 비평가인지라 가라타니가 조금 더 편하게 글을 쓰는 듯싶다. 가라타니에 비하면 사카이는 '인문학자'인 것이니까. '번역과 주체'라는 문제틀은 관심을 갖고 있는 주제여서 조금 깊이 읽어보려고 한다(그런 생각을 한 지가 이미 오래됐군. 영어본도 구해놓았건만). 니시타니 오사무는 프랑스철학 전공으로 블랑쇼와 레비나스, 바타이유, 낭시 등을 일본어로 옮겼다고 한다. 상당한 실력자라는 걸 알 수 있다. 실제 대담에서도 니시타니의 멘트 가운데 재미있는 내용이 많다. 하지만, 니시타니의 경우는 더 소개된 책이 없어서 사카이 나오키의 리스트만 만들어둔다.
| 번역과 주체
사카이 나오키 외 지음 / 이산 / 2005년 6월
19,000원 → 17,100원(10%할인) / 마일리지 9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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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만과 편견
임지현.사카이 나오키 지음 / 휴머니스트 / 2003년 5월
18,000원 → 16,200원(10%할인) / 마일리지 9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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