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하루를 뒤로 하고(유럽여행은 과거로의 시간여행이기도 하다. 동절기엔 8시간 시차가 있어서 어제 1월13일은 하루가 32시간이었다) 다시 아침. 어젯밤 자정이 넘어서야 숙소에 도착했고(항공편 지연에 따라 항공사에서 택시와 호텔 바우처 제공) 두세시간 침대에 등을 댄 뒤에 다시 공항으로 나왔다. 바르샤바(쇼팽)공항은 한산한 편이어서 수속을 마치기까지 시간이 얼마 소요되지 않았다.

어제의 긴 여정에 대해선 나중에 적고(13시간 비행에 대해서 특별히 적을 건 없다. 기내에서 본 폴란드 영화 세편, 두편은 문학이 원작, 에 대해서만 기회가 될 때 적으려 한다) 바르샤바의 아침인사만 전한다(사실 프라하부터가 문학일정의 시작이라 지금은 막전이다). 바르샤바의 현재 기온은 영하9도. 눈이 쌓여있고 오늘도 눈이 내릴 예정이다.해뜨기 전이라 체감은 영하15도라는데 한국보다 춥지 않다(이 정도면 한국에선 혹한인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바르샤바는 시원한 겨울날씨 느낌이다).

프라하공항보다는 크다지만 바르샤바공항도 상당히 작은 편이다(우리의 기준이 인천공항이어서다). 면세점을 다 둘러보는 데도 시간이 얼마 소요되지 않을 듯싶다. 여유시간이면 습관대로 서점에 가보는데, 한국책은 예상과 다르지 않게 한강의 대표작 두권이 매대에 놓여있다.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나의 관심은 바르샤바에서 집필된 <흰>이다. 그외 <작별하지 않는다>와 <희랍어 시간>이 더 번역돼있다). 매대에 없어서 직원한테 확인까지 받았는데 5종 가운데 2종만 서점에 있었다.

그다음 노벨문학상 수상자도 나왔으니 ‘한강의 시간‘은 서서히 정점을 지나고 있지만 올해까지는 문학기행 때 한강의 책들을 챙겨두려 한다(그러고보니 크러스너호르커이의 책은 보이지 않았다).

바르샤바의 아침 6시. 모닝커피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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