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에 오르내리고 있는 알바니아의 세계적인 작가 이스마일 카다레의 새로운 소설이 번역돼 나왔다. <아가멤논의 딸>(문학동네, 2007).

소개에 따르면, "희생과 공포, 인간의 정신적 몰락에 대한 등골 서늘한 비극. 한 여인의 불길한 희생을 고대 그리스에서 일어난 이피게네이아의 희생과 오버랩시켜, 권력과 공포의 본질을 날카롭게 통찰"하고 있는 작품으로 "공산 독재정권 하의 조국 알바니아의 혼과 집단기억을 문학을 통해 생생하게 되살려온 이스마일 카다레가 1985년에 쓴 장편소설"이라고 한다.

아직 리뷰들이 뜨지 않아서 책소개만을 참고하면 "원고의 '외부 반출'이 공식적으로 금지된 알바니아에서 카다레는 1986년부터 자신의 원고를 몇 장씩 빼내 비밀리에 프랑스로 내보내기 시작했고, 프랑스의 한 출판사가 원고를 안전한 곳에 보관했다가 후에 출간했다. 이런 우여곡절 끝에 20여 년 만에 출간된 작품들 중 하나가 바로 <아가멤논의 딸>(2003년 출간)이다."

 

 

 

 

무슨 내용인지 궁금하지만 짧은 분량이기에 그냥 단숨에 읽을 수도 있을 것 같다(참고로 말하면 읽어야 할 책은 '카다레의 모든 책'이다). 국역본은 불어본을 대본으로 하고 있는데, 영역본도 이미 나와 있다.

다음주가 지나면 시간을 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07. 11.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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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 2007-11-09 21:43   좋아요 0 | URL
사랑하시는 "이스마일 카다레" 네요. H 서류와 부서진 사월. 나는 요즘 리스본으로 가는 야간열차에 탑승해 있습니다만, 저 책도 독서목록에 넣어야겠네요.

로쟈 2007-11-10 00:14   좋아요 0 | URL
'알바니아'란 나라를 기억하게 해주는 유일한 '끈'이 저에겐 카다레니까 문학은 굉장한 것이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