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포크너 강의에서 한 작품만 읽는다면 <소리와 분노>(<고함과 분노>)를 고르겠지만 분량과 난이도가 만만찮은 소설이다(자세히 읽는다면 최소 4회 정도 일정이 필요하다). 그래서 초심자도 읽을 수 있는 작품을 찾게 되는데 최근까지는 <소리와 분노>에 바로 뒤이어 발표한 <내가 죽어 누워 있을 때>가 유력한 선택지였다(포크너가 대표작 가운데 하나로 꼽기도 했고).

한데 이제껏 나와있는 두 종의 번역본이 모두 미흡하게 여겨져 아쉬웠는데 지난여름 새번역본이 나온 걸 뒤늦게 알게 되었다. <내 죽으며 누워 있을 때>. 추후에 포크너 강의에서라면 교재로 써도 좋겠다. <팔월의 빛>도 재간되고 해서 얼추 포크너 전작 읽기(어디까지나 번역된 작품 한에서다)도 시도해볼 수 있겠다. 내년의 강의 과제 중 하나로 챙겨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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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o0sun 2025-11-01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대됩니다.~
중국도서관에서 ‘내려가라 모세야‘ 번역본을 보고 어찌나 부럽던지.
이작품이랑 포크너 초기작들도 번역되면 좋겠어요.

로쟈 2025-11-01 22:33   좋아요 0 | URL
네, 초기작 세 권 가운데 한두 권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