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제국 시절(오래전 과거가 되었군)과 달리 현재의 오스트리아는 유럽의 소국이다. 남한 면적보다 작고 인구는 우리의 1/5도 되지 않는다. 남쪽 클라겐푸르트에서 북서쪽 잘츠부르크(발음은 살츠부어크에 가깝다고)까지는 3시간 거리. 휴게소를 경유하더라도 3시간 반이면 도착할 수 있다. 어제 그렇게 잘츠부르크에 도착했다.

시그니처가 되는 호엔 잘츠부르크와 함께 모차르트의 도시이자 페스티벌(7-8월)의 도시. 그렇더라고 문학기행에서 찾기는 어려웠는데(빈으로 곧장 가지 않고 반대 방향으로 왔으므로), 알아보니 슈테판 츠바이크 센터가 이곳에 있었다. 빈 태생이지만 츠바이크는 1차세계대전이 끝난 1919년부터 나치를 피해 망명길에 오르는 1934년까지 15년 동안 잘츠부르크에 살았다. 잘츠부르크의 예찬가 츠바이크가 잘츠부르크에 대해 갖고 있는 지분이다.

잘츠부르크의 아침이 밝았고, 오늘의 일정은 모차르트 하우스와 미라벨 정원 등 잘츠부르크의 명소 둘러보기, 그리고 츠바이크센터 방문이다. 오후에는 빈으로 이동. 1박2일의 짧은 일정이지만, 오늘 하루만큼은 잘츠부르크의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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