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차 아침. 조식을 먹고 휴식하는 중이다. 새벽에 일어났다가 뉴스특보가 나와서 잠이 깨는 바람에 ‘얼리 버드‘ 모드가 됐다. 일정이 변경돼 오늘은 오전에 하야시 후미코 기념관을 찾고, 곧바로 가마쿠라로 향할 예정이다. 하야시 후미코(<방랑기>)와 나쓰메 소세키(<마음>), 가와바타 야스나리(<천 마리 학>) 등을 오늘 다룰 예정.

강의준비를 하고 잠시 들춰본 책은 강상중의 <도쿄 산책자>. 문학기행의 일환이지만 도쿄의 대학가와 중심가를 좀 걷다보니 ‘산책자‘ 기분도 들었고. 책은 도쿄의 다양한 장소들에 대한 짤막한 인문 스케치이고 사진집이다. 깊이는 부족하지만 도쿄의 이모저모를 일별하는 데는 도움이 된다. 어제 둘러본 롯폰기와 도쿄대 등에 관한 장들을 읽었다. 예전에 읽은 저자의 나쓰메 소세키론도 떠올리면서(소세키 입문서로 읽을 수 있는데 저자가 주로 다루는 작품은 전기 3부작과 <마음>이다).

강상중의 대표작이 <고민하는 힘>인가? 저자가 소세키에게 진 빚을 고려하면 그 힘은 ‘소세키와 함께 고민하는 힘‘이라고 해도 좋겠다. 어제 롯본기힐스 52층에서 본 전망과 일루미네이션 야경 사진, 그리고 루이스 부르주아전 사진을 기록삼아 올려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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