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길에 서점에 들렀다가 김영진의 <평론가 매혈기>를 집어들었다. '글을 통해 자신을 단련시킨 한 평론가의 농밀한 고백'이란 소개글이 무색하지 않게 재미있고 둔중하다(필름2.0에서 이미 읽은 글들도 여럿 눈에 띈다). <영화가 욕망하는 것들>에서 느낀 실망감을 충분히 보상해준다. 자칭 '첫번째 영화산문집'인데, 두번째도 사서 보겠다(언젠부턴가 영화를 보기보다는 영화에 대한 글들을 읽게 된다. 늙었다). 겸사겸사 영화평론집 혹은 산문집들의 리스트도 만들어둔다. 국내저작으로만. 하긴 몇 권 되지 않는다. 영화평론으로 '매혈'하는 이가 많지 않고, 게다가 그걸 책으로 묶어낸 이는 극소수이기에(정성일, 허문영 같은 평론가들은 결벽이 있는 것일까?). 해서 인터뷰집들도 보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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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 이류 평론가의 첫번째 산문집. '외국문화원 막내 세대'이지만 영화저널 1세대 평론가의 근력과 각오가 담겨 있다. 공감하는 바가 많은 건 같은 486세대이어서일까... |
![](https://image.aladin.co.kr/product/42/87/coversum/8987057240_1.gif) | 임권택이 임권택을 말하다 2
임권택.정성일 대담, 이지은 자료정리 / 현실문화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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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여성 영화평론가의 '영화 일기'. 저널에서 읽을 때 더 낫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