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키스트 혁명가 엠마 골드만의 자서전이 번역되었다(‘에마 골드만‘으로도 표기돼왔다). <레드 엠마>. 파란만장한 생애에 걸맞게도 두권짜리 두툼한 분량이다(원저도 그렇다). 이전에 평전이 한권 나왔었는데(2008년이었다) 절판된 지 오래 됐었다.

˝엠마 골드만의 자서전 <레드 엠마> 1, 2는 ‘가장 긴 여성의 자서전’(일본어판 옮긴이)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방대한 분량을 자랑하는 책으로, 1차 세계대전과 러시아 혁명, 또 다른 세계대전으로 이어지던 격동의 시대를 살아갔던 여성 혁명가가 어떻게 살고 사랑하고 투쟁했는지를 그 자신의 목소리로 대하소설처럼 장대하면서도 진솔하고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레드 로자‘라는 닉네임 때문에 자연스레 떠올리게 되는 여성 혁명가 로자 룩셈부르크와 나란히 여성혁명가의 초상으로 읽어봄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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