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케트 전작 읽기를 시작해서(번역된 주요작 읽기다) 지난주부터 전열 점검중이다(이건 이번주에 개강하는 카프카도 마찬가지다). 책들을 찾아 필요한 자리에 갖다놓는 걸 말하는데 눈에 띄지 않으면 재구입하거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베케트의 경우도 사고도서(행불 도서)들을 재구입했는데 그중 하나가 <티에르탕의 베케트>다. 그리고 어제서야 책이 에세이가 아니라 소설이란 걸 알았다. 티에르탕(제3의 시간이란 뜻)이 베케트 부부가 노년을 보낸 요양원 이름이란 것도.

베케트 선집을 포함해 관련서가 좀 나와있지만 마땅한 평전은 아직 번역되지 않아 아쉽다(영어판 책들을 참고하고 있다). <사뮈엘 베케트의 말 없는 삶>도 분량이 소략한 스케치 내지 인상기다.

평전에 더하여 상당한 양의 연구서들도 나와있지만 번역된 건 들뢰즈와 바디우의 베케트론 정도로 극히 제한적이다(이 책들도 찾아야 한다). 전열 점검이 자주 번역 공백의 확인이 되고 만다. 2006년이 탄생 100주년이 되는데 그때쯤엔 사정이 나아지길 기대한다.

아래 사진은 어젯밤에 찾아본 파리의 티에르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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