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문학기행의 모든 일정이 종료되고 지금은 드골공항 게이트에서 귀국행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다. 오전에는 르부르박물관을 가이드의 도움을 받아 속성으로 관람했다. 자유시간이어서 루브르 관람팀과는 별도로 다른 분들은 오랑주리미술관이나 피노미술관을 관람하기도 했다. 루브르팀은 한국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20분쯤 걸어서 호텔로 돌아와 아침에 맡겨놓은 짐을 찾아 공항행 버스에 올랐다.
사실상 문학기행이 종료되는 시점이어서 버스에서 참가자들께 간단하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로쟈의 문학기행‘이라는 이름을 걸고 진행하고 있지만 여러 사람의 도움이 없다면 가능하지 않은 일이다. 참가자분들의 협력도 빼놓을 수 없는 조건이다. 아무런 사고 없이 일정이 마무리돼 매우 다행스럽다. 파리에서 인천공항까지는 올때보다 2시간쯤 단축돼 12시간이 소요된다. 그 시간 동안 프랑스문학기행의 모든 일정이 추억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리라.
어제 팡테옹을 방문한 다음에 가본 셰익스피어앤컴퍼니 서점 앞에서 찍은 사진과 루브르 관람 중에 찍은 사진을 ‘인증샷‘으로 올려놓는다. ‘다시 찾은 파리‘란 말을 언젠가 쓸 수 있을까? ‘로쟈의 문학기행‘이 계속된다면 언젠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