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문학기행의 둘째날 일정을 앞두고 있다. 지금은 조식을 끝내고(오랜만에 구내식당 느낌을 주는 곳에서 식사했다) 오전 집합시간까지 막간의 자유시간. 날씨는 온종일 흐리고 비가 올 예정이다. 현재 기온은 8도.

오늘까지 묵게 될 숙소(호텔)는 라데팡스에 있다. 새로 개발된 파리 외곽의 상업지구이면서 주거지구로 새로 건립된 신개선문(그란데 아르슈)만 아니면 여느 도시와 구별하기 어려운 고층건물들로 구성돼 있다. 행정구역상으로도 파리가 아닌 쿠르브부아에 속한다. 한국식으론 일산 신도시 비슷하다.

오늘 오전엔 졸라의 메당집(졸라가 1878년에 집으로 현재는 졸라 박물관이 돼 있다. 원래 1985년에 처음 대중에 공개되었다가 2011년 대대적인 복원공사에 들어가서 지난 2021년에 재개장했다)을 방문하고, 이어서 오베르 쉬르우아즈를 찾는다. 반 고흐가 생을 마친 마을로 유명하고 우리도 반 고흐의 집을 방문할 예정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프랭크 게리가 설계한 건물로 유명한 루이뷔통박물관(2014년 개관) 찾아서 마크 로스코 특별전을 관람한다. 로스코 전시로서는 최대 규모라 한다. 쌀쌀한 날씨에 진행되지만 시간대별로 예약돼 있는 일정을 소화해야 해서 바쁜 하루가 될 것 같다.

사진은 객실 창틈으로 찍은(창문을 활짝 열 수 없게 돼 있다) 라데팡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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