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상반기에 나온 책들 가운데 '주관적인' 베스트를 꼽아둔다(읽은 책도 있고 읽고 있는 책도 있다). 기준은 '가장 좋은 책'이라거나 '가장 잘 만들어진 책'이 아니라 '가장 예기치 않은 책' 혹은 '가장 영감을 주는 책'이다(게으름을 부린 탓에 6월이 아닌 7월까지 나온 책들을 대상을 삼았다). 널리 알려진 책들도 있지만 그 경우에도 기준은 '대중성'이 아니다(골라놓고 보니 '계몽성'은 고려됐다). 해서, 지극히 주관적인 베스트이다. 철학/비평, 문학, 역사, 에세이, 교양과학, 정신분석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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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공화국으로
가라타니 고진 지음, 조영일 옮김 / 비(도서출판b) / 2007년 6월
16,000원 → 14,400원(10%할인) / 마일리지 8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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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우리시대 계몽주의자의 대열에서 가라타니를 빼놓을 수는 없다. 그는 언제나 다시 생각해볼 것을, 새롭게 생각해볼 것을 제안한다. 비평가의 윤리란 그런 것이다. 그와 함께 전진하자, 세계공화국으로!..
남한산성
김훈 지음 / 학고재 / 2007년 4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2007년 08월 06일에 저장
구판절판
김훈의 소설이 가능할까, 란 의구심을 나는 갖고 있었는데, <남한산성>은 그게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그의 '스트레이트' 문체가 수십 만의 독자들에게 읽힌다는 것은 정말로 놀라운 일이다. 작가의 말대로, 국가에 감사할 일이되, 대한민국 국어교육의 승리다!..
장성, 중국사를 말하다- 문명과 야만으로 본 중국사 3천 년
줄리아 로벨 지음, 김병화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7년 7월
18,000원 → 16,200원(10%할인) / 마일리지 900원(5% 적립)
2007년 08월 06일에 저장
절판
중국사 3천년을 어떻게 꿸 것인가, 하는 난제는 전공자마다 고민할 화두일 텐데, 여기 한 젊은 여성 연구자의 모험이 있다. 만리장성! 그녀는 그게 중국이라고 말한다. 나는 얼추 그게 맞지 않나 싶다...
브레이크 없는 문화- 문화 엘리트와 대중
테어도르 데일림플 지음, 채계병 옮김 / 이카루스미디어 / 2007년 6월
16,000원 → 14,400원(10%할인) / 마일리지 8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2월 24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07년 08월 06일에 저장

개인적으로 상반기 최대의 발견은 '데일림플'이다. 책은 상반기 최고의 에세이이다. 목차에서부터 오타가 나오는 번역본이긴 하지만, 그의 책을 정독해야겠다는 결심을 꺾지는 못한다. 나는 그의 모든 책을 읽을 용의가 있다...
만들어진 신- 신은 과연 인간을 창조했는가?
리처드 도킨스 지음, 이한음 옮김 / 김영사 / 2007년 7월
29,000원 → 26,100원(10%할인) / 마일리지 1,45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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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킨스의 모든 책이다. 나는 그가 "미셸 푸코, 롤랑 바르트, 줄리아 크리스테바 같은, 고급 사기를 치는 프랑스 문예운동의 거장들"이라고 독설을 퍼부을 때를 제외하면 대부분 공감하며 읽는다(사실을 말하자면 그런 독설도 즐거움을 준다!). 도킨스나 지젝이나 데리다나 내겐 모두 계몽주의자이다. 즐거운 계몽주의자...
죽은 신을 위하여- 기독교 비판 및 유물론과 신학의 문제
슬라보예 지젝 지음, 김정아 옮김 / 길(도서출판) / 2007년 7월
20,000원 → 18,000원(10%할인) / 마일리지 1,000원(5% 적립)
2007년 08월 06일에 저장
품절
언제나 내게 영감의 원천이 되는 지젝의 책을 빼놓을 수는 없다. <죽은 신을 위하여>는 읽기는커녕 아직 받아들지도 못했지만(주문해놓은 상태이다), 다섯 권에다 추가하는 '편애'를 감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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