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풀베다의 <연애소설 읽는 노인>은 환경소설이자 독서소설이다. 자신이 글을 읽을 줄 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서 안토니오 볼리바르의 인생이 바뀐다. 책에 대한 갈망과 함께. 공기만큼이나 많은 책이 있지만 독서에 대한 갈망이 없다면 아마존 오지의 고독 속에 있는 것이나 같다는 걸 ‘연애소설 읽는 노인‘은 깨닫게 해준다...

나는 글을 읽을 줄 알아.
그것은 그의 평생에서 가장 중요한 발견이었다. 그는 글을 읽을 줄 알았다. 그는 늙음이라는 무서운 독에 대항하는 해독제를 지니고 있었다. 그는 읽을 줄 알았다.
하지만 읽을 것이 없었다. - P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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